최근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이 사업다각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핀란드 시골의 작은 제지회사였던 `노키아`가 세계적인 정보통신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사업다각화 덕분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사업다각화가 전부 성공으로 마무리 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 선진 주식시장의 경험이기도 하다.
투자의 대가 피터린치는 사업다각화의 실패 사례가 너무도 많아 예를 들기조차 어렵다고 표현하며 사업다각화를 `사업다악화`라 고쳐 부르며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한다. 여유자금이 있으면 필요 없는데 돈을 쓰지 말고 자사주를 사든지 배당을 늘이라고 충고하기도 한다. 사업다각화가 마냥 호재인 것만은 아닌 만큼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