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리포트] LG 주가하락 지나치다-한국證

한국투자증권은 8일 LG에 대해 “최근의 주가하락은 과도하다”며 “높아진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는 13만5,000원(전일종가 8만2,700원)이 유지됐다. 지난 4월 이후 8만1,800원에서 10만4,000원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던 LG 주가는 최근 단기조정으로 8만2,700원까지 하락했다. LG전자의 턴어라운드 지연 가능성 및 LG화학 신사업에 대한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 같은 우려는 다소 지나치다는 평가다. 이훈 연구원은 “LG의 핵심 자회사인 LG화학과 LG전자의 주가는 지난 1개월 간 각각 1%, 12% 가량 하락한 반면 LG는 18% 하락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며 “특히 최근 주가하락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이익실현과 국내기관의 매도전환이 영향을 미쳤는데 이 같은 수급균열은 일단락돼 추가적인 매도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몇몇 모멘텀은 현 시점에서도 유효하다는 평가다. 일단 실트론의 상장 및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호조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실트론은 6~7월 중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전망이며 LG MMA, 서브원 등 비상장 자회사들의 실적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LG전자의 턴어라운드 지연 및 LG화학 신규사업 우려는 다소 과하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가전, 에어컨 등 전반적인 사업부의 안정적 실적과 함께 하반기 이후 핸드셋의 점진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며 “LG화학 역시 견조한 이익증가 및 폴리실리콘, LCD글래스 등 신규사업 진출을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LG는 순현금의 재무구조와 배당 후 연간 2,500~3,000억원의 현금창출능력을 기반으로 내부성장이 본격화돼 지주사의 자체 투자매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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