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31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종합성적 1위를 차지했다.우리나라가 분야별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88년 호주에서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서울과학고 3학년 오성환(吳成煥·18)군 등 4명이 출전해 미국과 나란히 금상 3명, 은상 1명을 받았다.
吳군과 함께 부산과학고 3학년 하동균(河東均·18)군, 서울과학고 2학년 주영석(朱煐碩·17)군이 금상을, 한성과학고 3학년 박기영(朴紀暎·18)군이 은상을 받았다.
이번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는 50개 나라에서 194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미국에 이어 종합 3위는 이란, 종합 공동 4위는 헝가리·중국·루마니아가 차지했다.
국제과학올림피아드는 세계 청소년의 친선을 도모하고 과학 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분야는 수학 물리 화학 정보 생물 등 5개로 여름방학기간 동안 2달간에 거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2000년에 열리는 제41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한편, 이에 앞서 이달초 스웨덴에서 열린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는 종합성적 4위를 차지했다. /이균성 기자 GS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