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박호진 엔하이테크 사장

"휴대폰용 칩 LED시장 본격 공략""내년부터는 칼라 휴대폰용 칩 LED와 LED 신호등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현재 공장 확장을 추진중 입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광반도체 핵심기술과 전자제어 기술을 함께 보유한 엔하이테크㈜의 박호진 사장은 기존 아이템인 LED 관련부품 외에 신규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10일 코스닥에 상장되는 이 회사의 박 사장은 "신제품에 대해 이미 삼성, LG전자, 후지제록스 등으로부터 다량의 오더를 확보했을 뿐더러 세계적인 복사기 생산업체인 미국 제록스사에 공급하고 있는 LED 이레이저도 내년에 40억원 상당을 수출, 약 240억원의 신규 매출을 포함, 내년엔 400억원 이상의 매출과 44억의 순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하이테크는 지난해 1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부터 삼성 김치냉장고와 LG에어컨에도 LED 부품을 공급, 올해 170억원의 매출과 순이익 14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는 엔하이테크는 특히 광측정 및 광설계 등 광반도체 핵심기술은 물론 동종업계에서 유일하게 ASIC 설계기술과 전력제어기술 등 전자제어응용기술을 독자 개발, 다양한 첨단제품군의 개발능력을 갖추어 사세확장을 꾀하고 있으며 송도 테크노파크에도 기업연구소 부지를 확보, 건축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칩 LED를 기존 생산회사와 전혀 다른 시스템으로 개발 생산한다는 박 사장은 "3조8,000억원에 달하는 휴대전화 칩LED 세계시장의 50% 점유율을 갖고 있는 일본에도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85년부터 LED의 세계적인 회사인 일본 ROHM사에서 수년간 LED 설계사로 근무한 바 있고 국내서 주문형 LED를 최초로 설계한 LED 베테랑. 그의 마케팅 전략은 국내에 있는 다국적 기업으로부터 제품을 인정 받은 후 이들 네트워크망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박 사장은 "칩 LED를 독자 개발한 만큼 원가도 대폭 절감할 수 있어 가격경쟁력은 이미 확보한 셈"이라며 "얼마전 칩 LED의 일본인 기술고문과 이사도 영입, 칩 LED시장 내수와 해외진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인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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