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을 웃돌아 3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가 지난 5월 전월 대비 0.3%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0.2%를 소폭 상회하는 것이며 지난 4월 근원 PPI 상승치인 0.1%보다 높아진 것이다.
같은 기간 PPI는 에너지 가격 안정에 힘입어 0.2% 올라 예상치(0.4%)를 밑돌았다. 그러나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근원 PPI를 더 중시한다는 점에서 금리인상 추세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근원 지수 오름폭이 커진 것은 약품 가격이 1.9% 상승한 영향을 많이 받았다. 대형트럭 가격도 1.4% 올랐다. 다만 PPI와 관련된 5월중 에너지 가격은 0.4% 오르는데 그쳤다. 휘발유 값이 2.2% 상승했지만, 천연가스가 3.1% 떨어져 전체 에너지 가격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편 전날 미국 재무부는 5월 재정적자가 전년 동기 대비 21% 급증한 428억달러(약 41조1,6079억원)라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당초 5월 재정적자 전망치를 390억달러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