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출 2,000억달러 시대] 현대상선(HMM)

34개 항로 운영 '경제 대동맥'

현대상선은 전세계 100여개의 항만으로 국내 수출품을 ‘가장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운송한다’는 정신을 앞세우면서 한국경제의 수출 2,000억달러를 향한 긴 여정을 함께 해 왔다. 현대상선은 지난 76년 유조선 3척으로 창립한 이래 수출 주도형, 대외무역 중심의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궤를 같이 하면서 고속성장을 거듭해 왔다. 현대상선은 현재 1,000TEU급 소형선박부터 6,5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까지 34척의 다양한 컨테이너 선단으로 총 34개의 거미줄 같은 항로를 운영중이다. 전세계 각지로 각종 원자재와 수출입 화물을 수송하는 경제의 대동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현대상선은 해외로부터 최우수 선사상을 잇따라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상선은 또 산업의 근간이 되는 원유ㆍ철광석ㆍ석탄ㆍLNG 등 국가 전략물자의 안정적인 수송에 앞장서 왔다. 실제 유조선단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고 광탄선단ㆍLNG선단, 그리고 전 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벌크화물을 수송하는 벌크선단 등을 모두 갖춰 ‘글로벌 톱10’의 종합해운물류회사로 손색이 없다. 현대상선은 지난 해 매출 4조6,289억원, 영업이익 2,883억원을 올리는 경영성과를 올려 38억달러 가량의 외화를 벌어들였고, 올해는 매출 4조5,540억원에 영업이익 5,850억원을 올려 창사 이래 최고의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6,8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과 4,700 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발주하고 초대형 유조선 5척, 벌크선 2척을 추가로 구입하는 등 선박투자를 강화해 ‘글로벌 톱5’ 진입에 전력을 쏟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국내 산업발전과 수출입 화물 수송에만 국한되지 않고 오대양 육대주를 통해 전세계 화물을 수송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막대한 외화수익을 올려 국가 경제에 기여한 측면도 크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김홍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