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독일과 프랑스 정상 간에 추진이 합의된 유럽 ‘재정동맹’안을 지지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 위기 해결에 더 큰 역할을 맡을 것을 촉구했다.
유로 위기 논의를 위해 사흘간 유럽 방문에 나선 가이트너는 이날 베를린에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을 만난 후 기자들에게 유럽 재정 통합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ECB가 위기 해결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이트너는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로존 위기국을 지원할 수 있도록 특별 기금을 만드는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RB)가 동참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독일신문 디 벨트는 지난 4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유로존 국가들이 IMF에 몇 천억 유로를 지원해 IMF가 유로 위기국을 지원하도록 하는데 연준도 동참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가이트너는 이 보도가 “정확하지 않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