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활약 여성음악인 연말 잇단 내한

올 연말 국내 클래식 무대가 해외에서 활약중인 한국계 음악가들의 내한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내한 음악인은 정경화 신영옥 조수미 장영주 등 바이올린과 성악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여성들.우선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53)는 현악 실내악단 세종 솔로이스츠와 함께 12월 14일 울산 현대예술관과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올초 세인트 루크 체임버와의 협연으로 비발디의 '사계' 음반을 낸 정경화는 수록곡 '사계'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시아 3개국 투어로 8일 일본 후쿠오카 공연을 시작, 대만을 거쳐 총 7회 진행된다. (02)518-7343 뉴욕에서 활동중인 소프라노 신영옥(41)은 내달 23일 '화이트 크리스마스'공연으로 고국 팬들과 만난다. 체임버 오케스트라와의 앙상블로 '화이트 크리스마스' '실버벨'등 잘 알려진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려줄 예정. 내한을 앞두고 동명의 캐럴음반(예당 클래식)도 발매됐다. 콘스탄틴 오벨리안이 음악 감독을 맡고 모스크바 쳄버 오케스트라가 참여, 뉴욕에서 제작된 이 음반은 그의 여섯번째 앨범이자 첫 캐롤 음반이 된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80-1300 10월 쿠르트 마주어가 지휘하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내한연주회를 가졌던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20)는 성탄절 당일 다시 고국 무대에 선다.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장영주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조르다노 벨린캄피가 지휘하는 KBS 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 '치고이네르바이젠' 등 얼마 전 플라시도 도밍고의 지휘로 만든 바이올린 소품집 '불과 물'수록곡들 위주로 꾸린다.(02)751-9606 소프라노 조수미(39)는 송년 제야 음악회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7월 7차례 고국 무대에 섰던 조수미가 12월 29일과 31일 두 차례 무대에 서는 것. 각각 '2001 송년음악회- 조수미콘서트'(29일), '2001 제야음악회-조수미 콘서트'(31일)란 부제가 붙었다. 들려줄 곡은 이태리 오페라 아리아와 비엔나 왈츠, 폴카 등. 31일 공연에는 '라데츠키 행진곡' 등 제야 분위기에 어울리는 곡들이 추가된다. 공연 뒤 제야의 카운트다운, 불꽃놀이, 이브닝 파티 등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입장권은 완전 매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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