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금호 글로벌시장 진출 가속

中 난징 2기공장 준공…타이어 年1,200만대 생산체제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부회장, 박찬법 아시아나항공 사장 등 금호그룹 계열사 사장단 17명이 20일 중국 난징에 집결했다. 박 회장이 직접 주재한 ‘난징 회의’에서는 중국시장 공략 등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을 위한 그룹 차원의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이에 앞서 금호그룹 사장단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사장단 경영전략회의를 갖고 지난 1ㆍ4분기 실적보고 및 중국시장 공략 등을 위한 전략을 사전 검토한 데 이어 금호타이어 난징공장 2기 준공식에 참석, 구체적인 글로벌 경영의지를 다졌다. 그룹의 한 고위관계자는 “그룹 사장단이 해외에 총집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현장에서 각오를 새롭게 다져야 한다는 박 회장의 각별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난징 2기 공장 증설로 연산 1,200만본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금호타이어는 이어 22일 톈진에서 연산 525만본 규모의 공장 기공식을 갖는 등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에 따라 금호그룹의 중국시장 진출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금호그룹은 아시아나항공ㆍ금호고속ㆍ금호렌터카 등이 중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중국 17개 도시, 22개 노선 운항으로 중국 취항 항공사 중 최다 도시, 최다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수익성이 높은 중국노선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금호고속은 지난 95년 중국에 첫 발을 디딘 이래 현재 6개 지역, 54개 노선, 311대의 차량으로 여객운송사업을 펼치면서 중국진출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그룹 고위관계자는 “중국 내륙의 물류시장 진출을 위해 아시아나항공이나 금호고속 등이 현지 물류창고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금호렌터카는 3월 초 중국 렌터카사업에 관심을 보여온 중국의 한 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갔다. 금호렌터카는 상반기에 법인설립을 마치고 본격적인 영업을 펼쳐 국내에서 쌓아온 렌터카사업 노하우를 중국대륙에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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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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