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줌인 이사람] 정관영 듀오백코리아 신임사장

"외국인 체형맞는 의자로 세계시장 선점 나설것"

[줌인 이사람] 정관영 듀오백코리아 신임사장 "외국인 체형맞는 의자로 세계시장 선점 나설것" 정관영 사장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지만 기업은 살아 남아야 이름을 남긴다." 최근 듀오백코리아 사장에 취임한 정관영(33ㆍ사진) 사장은 취임 후 본사 2층 복도 한켠에 자신 뿐 아니라 직원들의 각오를 다지기 위해 이 글귀를 써붙였다. '2세 경영인'이라는 주어진 '혜택'에 만족하지 않고 남들보다 더 치열하게 회사를 키우겠다는 생각에서다. 정 사장은 "남들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시작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2세 경영인으로서 심적 부담은 오히려 더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듀오백코리아의 선장 교체를 단순한 대물림으로 보지는 않는다. 정 사장은 이미 5년전 기획실 차장으로 입사해 의자조립과 납품영업 등 현장에서 직접 뛰며 이른바 '경영자 수업'을 착실히 받아 왔기 때문이다. 특히 호주 그리피스 대학에서 국제경영학을 전공한 만큼 1세대가 가지기 어려운 국제적인 경영 감각까지 갖추고 있어 가구업계에서는 그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이력을 바탕으로 그는 코스닥 시장 등록, 듀오백 특허권 취득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며 30대 초반이라는 나이에 직원 150여명 규모의 회사를 이끌 수 있는 선장 역할을 무난히 해내고 있다. 듀오백코리아의 강점에 대해 정 사장은 의자라는 단일 품목을 취급하고 있지만 확실한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러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올해는 회전식 좌식 의자, 여성전용의자 듀오레이디, 교구용 가구인 듀오스쿨 등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듀오백코리아는 이를 위해 최근 해외마케팅팀을 신설, 일본ㆍ싱가폴ㆍ중국ㆍ호주 등지의 바이어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가구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정사장은 "듀오백의 특허권이 소멸되는 오는 2009년까지 세계인의 체형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 세계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입력시간 : 2004-05-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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