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황재민 준우승급 홀인원…주흥철 8언더 선두

황재민(25ㆍ클리블랜드)이 한국프로골프(KPGA) 스바루클래식(총상금 5억원) 첫날 준우승 상금에 버금가는 수입을 올렸다. 투어 4년차 황재민은 2일 경기 용인의 지산CC 남동코스(파71ㆍ6,82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3번홀(파3ㆍ208야드)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 주최사가 홀인원 경품으로 내건 스바루 아웃백 3.6을 챙겼다. 이 승용차의 가격은 이번 대회 준우승 상금(5,000만원)에 맞먹는 4,790만원이다. 행운의 생애 첫 홀인원 덕에 4언더파 67타를 친 황재민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첫날 1위 자리는 주흥철(30ㆍ매직스톤)의 차지였다. 주흥철은 버디 9개(보기 1개)를 쓸어담는 화려한 버디 쇼를 펼쳐 8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드라이버와 웨지 샷 호조로 자신의 18홀 최소타 기록을 2타 줄인 주흥철은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할 기초를 쌓았다. 이날 페어웨이를 단 2차례만 놓쳤고 홀에 떨군 9개의 버디 퍼트 가운데 가장 멀었던 게 3m짜리였을 만큼 정교한 샷을 뽐냈다. 경기를 시작한 10번홀(파4)부터 60m에서 친 두번째 샷을 50cm에 올려 버디를 잡아낸 그는 후반이었던 5번홀(파4)에서는 50m 웨지 샷을 깃대 한 뼘 옆에 바짝 붙이는 ‘이글성 버디’를 낚았다. 유일한 실수는 7번홀(파3)에서의 3퍼트 보기였다. 김위중(31ㆍ코웰)과 정지호(27ㆍ토마토저축은행)가 나란히 2타 차 공동 2위(6언더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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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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