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유가, 수급우려에 상승…금값 4개월래 최고치

국제유가가 산유국들의 수급 우려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62센트(0.6%) 오른 배럴당 102.8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84센트(0.76%) 뛴 배럴당 110.69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국제유가가 상승 반전을 기록한 것은 리비아와 남수단, 베네수엘라 등 산유국들이 잇달아 종족분쟁 및 내전, 소요사태 등을 겪으면서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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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동부 지역을 강타한 한파로 난방유 등의 에너지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점도 유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한파가 한풀 꺾였던 미국에서는 이번 주 이후 다시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시장은 전날 호주 시드니에서 폐막된 주요 20개국(G20) 회의의 결과도 주목했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향후 5년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현 성장추세 대비 2% 이상 더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종합적 성장전략을 마련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주요 20개국이 이 같은 전략을 성사시킬 경우 내년부터 4년간 세계 경제성장률은 매년 0.5% 포인트씩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 경제가 활황을 보이게 되면 원유 수요를 높여 수급 부담에 영향을 준다.

금값도 종가 기준 4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물 금 선물은 지난주 종가보다 14.40달러(1.1%) 높은 온스당 1,338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미국의 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우크리아나와 베네수엘라, 이집트 등의 지정학적 이슈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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