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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최근 싱가포르에서 최고급 오피스빌딩 신축 공사를 수주하며 싱가포르 지역에서 본격적인 수주 행보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26일 싱가포르 민간 부동산 개발회사 프레이저 센터포인트사의 자회사인 FC 커머셜 트러스티가 발주한 미화 2억1,146만 달러(한화 약 2,336억원) 규모의 ‘프레이저스 타워’ 신축공사를 맡았다고 밝혔다. 이 빌딩은 지하 3층~지상 38층 규모(연면적 7만7,162㎡)의 오피스빌딩 1개동과 부속건물 등을 신축하는 공사로, 오는 4월 착공에 들어가 2018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싱가포르 남단 업무중심지구인 세실가에 있어 향후 이 지역 랜드마크 건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81년 풀라우 테콩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동남아 허브인 싱가포르에 진출한 현대건설은 총 80건, 149억 4,000만 달러에 달하는 공사를 따냈다. 또한 마리나 스퀘어, 선텍시티, 아시아 스퀘어타워 등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빌딩 10여개를 지어 싱가포르에서 현대건설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현재 인프라 및 건축공사 등 총 14개 현장, 44억 8,7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하고 있다. 정창신 기자 csj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