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OTRA맨이 들려주는 글로벌 스토리] <37>힘들게 얻은 바다, 요르단의 미래

유일한 항구도시 '아카바' 경제특구 지정

관세인하·기업에 특혜 … 제2 두바이 꿈꿔


'아카바'는 요르단의 유일한 항구도시입니다. 중동국가지만 석유 같은 천연자원이 전무했던데다 원래 내륙국이었던 요르단은 지난 1965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자국의 남부 사막지역을 넘겨주고 대신 아카바 지역을 갖는 영토교환협정을 맺었습니다.


요르단 정부는 힘들게 얻은 이 항구도시를 무역거점으로 키워왔습니다. 특히 2001년에는 이 지역을 경제특구로 지정하면서 '제2의 두바이'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이 지역의 기업은 일부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받고 16%의 판매세 감면과 일부 법인세 인하 혜택을 받습니다. 또 관광·제조업 분야 입주기업은 100% 외국인 소유가 인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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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정부는 아카바에 제조업뿐만 아니라 고급 호텔·리조트, 크루즈선 항구, 오락시설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입니다. 2020년까지 투자유치액 중 50%는 관광업, 30%는 서비스업, 13%는 중공업, 7%는 경공업 분야로 채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투자를 원하는 기업은 '아카바 개발공사'와 협의할 수 있습니다.

이미 2009년부터 약 100억달러 규모의 '마르사 자에드(Marsa Zayed)' 관광산업 프로젝트가 가동됐고 홍해의 바닷물을 담수화해 사해에 공급하는 프로젝트, 액화천연가스(LNG) 거점 건설 프로젝트, 이라크 석유공급 파이프라인 연결 프로젝트 등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요르단의 미래'라고 표현하는 아카바에서 한국 기업들도 기회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진준현 암만무역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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