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영국 최대 전문할인점 국내 상륙

영국 최대 전문할인점 국내 상륙킹피셔그룹, 카테고리킬러 업체 작년매출 18조원 영국 최대규모의 카테고리킬러(전문할인점) 업체인 킹피셔 그룹이 국내에 상륙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봄 한국사무소를 개설한 킹피셔 그룹은 내년에 수도권 신도시 지역에 첫 점포를 오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킹피셔그룹은 당초 국내 업체와의 합작으로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다 단독진출로 방향을 바꿔 이달중 한국법인을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는 까르푸, 월마트, 테스코 등 외국 할인점이 들어와 있으나 외국계 카테고리킬러가 국내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킹피셔그룹은 지난 회계연도 매출이 무려 109억 파운드(한화 18조원)에 이르는 유럽의 대형 비(非)식품 전문 소매업체. 킹피셔그룹은 DIY(DO IT YOURSELF)용품업체인 카스토라마, B&Q, 전기용품업체인 킹피셔 일렉트리칼, 다르티, BUT, 완구·아동의류 등 잡화를 취급하는 울워스, 건강용품업체인 수퍼드러그 등 10여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들 자회사는 유럽, 남미,아시아 등 전세계 15개국에서 2,800여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종업원수만 12만5,000여명에 이른다. 킹피셔그룹은 이미 아시아에서도 대만(5개), 중국 상하이 등에 진출해 있으며 전세계에서 활발한 확장전략을 펴고 있다. 킹피셔그룹은 이들 자회사 가운데 지난 98년말 인수한 DIY 체인 B&Q사의 국내 진출을 적극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Q사의 「DIY 슈퍼센터」는 페인트, 욕실용품, 전기용품, 바닥재, 보안용품, 정원용품, 연장 등 홈·인테리어 상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카테고리킬러는 소득이 높은 선진국형 업태로 아직까지는 국내에 시기상조라서 본격적으로 도입되지 않았다』면서 『킹피셔그룹이 국내에서 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게 되면 국내시장에도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테고리킬러」란 식품과 비식품 등을 종합적으로 취급하는 할인점과 달리 가정용품, 스포츠용품, 완구 등 특정 상품군만을 취급하는 전문할인점식의 유통업태를 말하며 완구 전문인 「토이저러스」가 대표적인 경우다. 국내시장에서 카테고리킬러는 나산그룹이 서울 영동에 가정용품 전문인 「홈플레이스」를 운영하다 부도 이후 운영을 중단했으며 이마트도 매장내 소규모로 「스포츠데포」를 도입했다 중단한 바 있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입력시간 2000/07/05 19:3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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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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