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대한민국 오페라대상에 중앙오페라단 '라보엠'

오페라단연합회·서울경제등 공동 주최<br>금상에 영남오페라단 '윈저의…' 수상작 내달 16일 예술의전당 공연

7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 3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섰다./이호재기자

중앙오페라단(단장 최정석)의 ‘라보엠’이 7일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대한민국오페라대상조직위원회(위원장 이긍희),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김자경오페라단, 서울경제신문과 서울경제TV SEN이 이날 저녁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동 주최한 시상식에서 중앙오페라단의 ‘라보엠’은 경기도 권역이라는 지역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캐스팅과 배우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오페라 정신이 살아 있는 작품을 제작했다는 평가를 받아 7개 최종 후보작 가운데 대상을 받았다. 금상은 영남오페라단의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이, 소극장 부문 최우수상은 호남오페라단의 ‘흥부와 놀부’, 소극장 부문 우수상은 김학남오페라단의 ‘메리위도우’가 각각 수상했다. 또 남녀주역상은 소프라노 박미자 서울대 교수와 테너 나승서씨가 거머쥐었다. 높은 관심을 끌었던 신인상은 경남오페라단의 ‘리골레토’에서 질다 역을 맡았던 소프라노 강혜정씨와 중앙오페라단의 ‘라보엠’에서 로돌포를 맡았던 테너 엄성화씨, 경남오페라단의 ‘리골레토’에서 주역으로 열연한 바리톤 최강지씨에게 돌아갔다. 예술상 부문에서는 현재 최고의 기량으로 오케스트라와 교향악단을 지휘하고 있는 장윤성 교수가 지휘자 최고 영예인 지휘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글로리아오페라단의 ‘리골레토’를 협연한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케스트라 부문 예술상을, 인천오페라합창단은 오페라합창 부문 예술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 예술상 부문 연출상은 누오바오페라단의 ‘아드리아나 르크브뢰’ 작품을 연출한 장영아씨가 받았다. 이밖에 서울경제신문상은 소프라노 김지현씨, 클래식타임즈상은 소프라노 김희정씨, 그리고 김자경상은 독일 국립극장 주역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테너 박기천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긍희 조직위원장은 “오페라대상을 계기로 한국 오페라가 아시아의 오페라 및 음악의 고향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힘든 여건 속에서도 수준 높은 작품들을 만들어낸 모든 민간 오페라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수상자들은 내년 1월16일 오페라의 날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수상자 음악회’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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