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충북은행 “조흥은행의 합병제의 거부”

郭元泳 충북은행장은 2일 조흥은행과의 합병설과 관련, “유상증자를 포함한 자력 정상화 방안을 추진중인 마당에 모든 여건상 맞지 않는 시중은행과의 합병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합병추진설을 부인했다.郭 행장은 이날 충북은행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흥은행측으로부터 합병과 관련해 여러차례 비공식적인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이를 모두 거부했다”고 밝혔다. 郭 행장은 “청솔종금 등 지역에 연고를 둔 금융기관들의 퇴출로 지역경제가 극도의 침체에 빠져있는 이때 충북은행이 다른 은행과 합병을 하는 것은 지역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북은행 관계자는 증자와 관련, “오는 19∼20일을 주주청약일로 1천2백억원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중”이라며 “현재 도민은행 주식갖기운동 등을 통해 4백억원을 확보했으며 대우와 증자참여 여부 및 규모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만일 충북은행이 증자에 실패할 경우 합병요구 등의 경영개선명령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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