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메릴란치.갤럽 조사] 유럽투자자 아시아 몰린다

일본을 비롯, 아시아권 경제전망이 호전되면서 유럽권 펀드 매니저들이 7월들어 아시아권에 대한 주식투자 비중을 더욱 확대키로 해 아시아 증시의 폭발 장세가 가속화할 전망이다.메릴린치와 갤럽은 12일 최근 유럽 대륙의 펀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이 일본 등에 대한 입질을 멈추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발표했다. 더욱이 이들 매니저들은 최근 유로화 약세가 유럽 지역의 인플레를 자극할 것으로 우려, 현지 유럽권 투자비중을 낮추기로 해 상대적으로 아시아권에 대한 투자자금 유입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모두 1조7,300억 유로 규모의 투자자금을 관리하는 유럽대륙 지역 66개 투자기관 펀드 매니저를 대상으로 한 이번 7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중 45%는 향후 3개월내 일본기업 주식의 보유량을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6월 조사에서 31%만이 일본 증시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한데 비해 한달새 무려 14% 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 또 펀드 매니저의 8%는 아시아권 태평양 연안국 증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 6월 조사 때의 1%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권 펀드 매니저들의 이같은 지역별 투자전략은 일본에 대한 투자선호라기 보다는 유럽 증시 및 유로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던 지난 6월의 투자방향에서 크게 선회한데 따른 것이라는 게 메릴린치의 분석이다. 펀드 매니저들은 지난달말 일본의 1·4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확인되자 일본으로 다시 관심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번 조사에서 펀드 매니저들은 61%가 일본경제 호전을 낙관했으며 또 64%는 태평양 연안국 경제도 더욱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6월 조사에서는 일본경제의 호전을 예상한 펀드 매니저들은 48%에 그쳤었다. /문주용 기자 JYM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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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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