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도 보다 정확히 위치검색을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실시된다.
SK텔레콤은 친구찾기, 자녀안심 등 위치기반서비스의 검색 정확도를 높여주는 차세대 위치검색 기술 ‘복합측위시스템(HPS)’을 개발하고 7일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무선랜(와이파이), 위성항법장치(GPS), 기지국 정보 등을 이용한 위치측정기술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오차가 50m 내외로 세계 최고 수준이면서도 실내외에서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기지국 정보, GPS를 따로 이용한 이전까지의 휴대전화 위치검색기술은 단점이 적지 않았다. GPS 방식의 경우 실내나 장애물이 많은 지역에서는 신호 수신 자체가 어려웠고, 기지국 방식은 실내외 위치측정이 가능한 대신 오차범위가 컸다.
SK텔레콤은 HPS를 7일부터 증강현실서비스인 ‘오브제’와 ‘친구찾기’ 서비스에 우선 적용키로 했다. 앞으로 가족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가족안심’, ‘자녀안심’ 등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GPS모듈과 와이파이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 보급이 급증하면서 이같은 위치기반 서비스 이용도 늘어날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HPS 기술을 이용한 혁신적인 위치기반서비스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HPS기술 덕에 건물 내 위치기반서비스가 실현되면 대형쇼핑몰ㆍ공항 등에서 층별 안내 및 이벤트 안내, 주변상점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HPS는 현재 와이파이와 GPS가 탑재된 안드로이드폰 3종(갤럭시A, 갤럭시S, 시리우스)에서 ‘오브제’ 서비스를 다운로드 또는 업그레이드하면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윈도모바일(WM)폰으로 지원기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