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올해의 영어단어 '긴축(austerity)'

미국 경제상 반영…웹스터 최다 검색어로 선정

유럽의 재정위기에서 비롯된 세금 인상과 민간부문의 임금 삭감 등 올 한해 글로벌 경제에 팽배했던 ‘허리띠 졸라매기’추세를 반영하는 단어 ‘Austerity(긴축)’가 올해의 영어 단어로 선정됐다. 미국의 사전출판업자인 메리엄-웹스터는 ‘엄격한 상황에 처한 국가’또는 ‘극단적인 경제상황’을 의미하는 이 단어가 웹스터 온라인 무료 사전에서 올 한 해동안 가장 많이 검색된 2010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모스 메리엄-웹스터 대표는 “올 한 해 동안 온라인에서 ‘austerity’는 25만번 이상 검색됐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그리스 부채위기와 정부의 긴축정책, 유럽을 뒤덮은 실업과 시위 사태로 온라인상에서 이 단어의 뜻을 찾아보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풀이했다. 두 번째로 많이 검색된 단어는 ‘Pragmatic(실용적)’로 미국 중간선거에 즈음해 검색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됐다. 메리엄-웹스터는 “사람들이 높이 평가하고 리더들에게 요구하는 자질을 설명하는 단어”라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moratorium(지불유예)’,‘socialism(사회주의)’, ‘bigot(편견이 심한 사람)’, ‘shellacking(완패)’등이 궁금증을 유발한 올해의 단어 10위 안에 포함됐다. 피터 소코로우스키 메리엄-웹스터 최종 에디터는 “올해의 10대 단어들은 뉴스 보도를 계기로 검색이 크게 늘어난 것들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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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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