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3 수입차 모터쇼] ‘꿈의 자동차’ 서울서 만나요

`세계 명차들을 서울에서 만난다.` 2003년 수입차 모터쇼가 1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는 10일까지 서울 대치동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BMW, 벤츠, 렉서스 등 17개 수입완성차 브랜드가 `자동차, 끝없는 진보와 발전`이라는 주제로 100여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각종 컨셉트카, 스포츠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고급세단 등이 전시돼 세계 자동차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브랜드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관람객들의 보는 즐거움에 참여하는 재미까지 더할 전망이다. 손을래 수입차협회장은 “세계 자동차의 현재와 미래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BMW코리아는 이번 행사에 최근 선보인 최고급 럭셔리 세단 760Li와 2인승 컨버터블 Z4 로드스터를 전시한다. 또 스포티한 스타일로 튜닝된 330Ci 클럽스포츠와 경주용 차량인 포뮬러 BMW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국내 판매하고 있는 모델 외에 클래식카, 컨셉트카 등 8개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올해 제네바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여 인기를 끌고 있는 뉴CLK 카브리올레와 최첨단 컨셉트카 F400 카빙을 공개한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국내 시판중인 렉서스 LS430, ES300, IS200, SC430 등과 함께 지난 3월 출시한 고급SUV인 RX330을 선보인다. IS200의 경우 이번 모터쇼를 위해 휠, 헤드램프, 라디에이터 그릴 모양이 다르게 디자인된 스페셜 에디션이 전시된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닷지 바이퍼, 지프 윌리스, 크라이슬러 크로스파이어 등 크라이슬러의 최첨단 기술력이 베어있는 컨셉트카 3대로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이 가운데 닷지 바이퍼는 국내 자동차 매니아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수퍼 머슬카로 벌써부터 매니아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올해 최고의 차로 선정된 SUV XC90를 야심차게 내놓는다. 이와 함께 안전을 주제로 한 컨셉트카인 SCC2와 기존 S60의 고성능 모델인 S60R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는 최고급 모델인 뉴아우디 A8 3.7 콰트로, 오픈 탑의 경쾌함을 더한 뉴 아우디 A4카브리올레 2.4 멀티트로닉, 곡선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끄는 아우디 TT 팁트로닉 쿠페 등을 전시한다. 국내 첫선을 보이는 최첨단 고급세단인 뉴아우디 A8은 강력한 핸들링과 고급스런 디자인ㆍ장비를 갖춘 새로운 차원의 스포츠 럭셔리카. 폭스바겐은 파사트, 보라, 골프 외에 첫 SUV인 투아렉과 4인승 뉴비틀 카브리올레를 이번 모터쇼를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소개한다. 투아렉은 가장 강력한 디젤엔진으로 불리는 313마력의 V10 TDI 디젤엔진을 장착했다. GM코리아는 캐딜락 브랜드의 드빌, SRX, 에스칼레이드, CTS 등을 전시하며, 사브 브랜드로 뉴 사브 9-3 에어로, 9-3 컨버터블, 9-5 에어로 등 7개 차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 처음 진출하는 페라리, 마세라티 역시 매니아들이 놓칠 수 없는 구경거리다. 이들 브랜드의 공식 수입업체인 쿠즈 코퍼레이션은 페라리 360 스파이더, 엔초 페라리, 마세라티 쿠페 등 3개 모델을 선보이며, 특히 페라리에서 가장 빠른 도로용 스포츠카로 전세계 399대만 한정 생산되는 엔초 페라리는 판매가격이 70만달러로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비싼 모델로도 관심을 끈다. 포드자동차코리아는 올해 포드자동차 창립 100주년을 기념한 토러스 특별모델을 전시하며, 올해 판매에 들어갈 포드 머스탱과 링컨이 고급 SUV인 에비에이터를 선보인다. 포르쉐는 SUV인 카이엔과 뉴박스터, 911 터보,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를 전시하며, 한불모터스는 2,000만원대 쿠페 하드탑 컨버터블인 206CC와 푸조의 최고급 엘레강스 세단으로 국내시장 문을 두드린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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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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