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신재정협약에 합의하는 등 유럽 위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높아진 데 힘입어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6.56포인트(1.55%) 상승한 1만2,184.2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20.84포인트(1.69%) 오른 1,255.19포인트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50.47포인트(1.94%) 뛴 2,646.85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EU 정상들은 이틀간의 논의 끝에 재정위기의 근본 원인 중 하나인 과다채무를 막기 위해 새로운 재정협약을 만들기로 했다. 이 협약에 참가하는 국가들은 재정적자의 비중을 국내총생산(GDP)의 3%, 누적채무는 60% 이내로 유지하는 ‘황금률’을 지켜야 하며 위반 시 자동적으로 처벌받게 된다.
참가국의 예산 편성단계부터 재정을 규율하는 EU 집행위원회(EC)와 유럽사법재판소(ECJ)의 역할도 확대된다.
이 협약에 대해 영국은 거부의사를 밝히고 일부 국가들도 의회와의 협의 등을 이유로 결정을 미뤘으나 기존 유로존 17개 국가 외에 최소한 6개 비(非)유로존 국가가 참여키로 함으로써 재정통합으로 가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톰슨 로이터/미시간대가 발표한 12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67.7로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측치 65.5도 웃도는 수준이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미국의 10월중 무역수지 적자는 435억달러로, 올들어 가장 적은 것도 주가 상승 요인이 됐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