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기자의 눈/6월 9일] 소비자에 득 되는 경쟁 펼쳐야

SetSectionName(); [기자의 눈/6월 9일] 소비자에 득 되는 경쟁 펼쳐야 이현호기자(정치부) hhlee@sed.co.kr 경기침체 속에서 통신업계 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국내 통신업체인 A사가 계열사 간 합병 등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적극 나서면서 출혈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예컨대 통신업체들이 적자를 보더라도 일단 가입자 수를 늘리고 보자는 식으로 점유율 높이기에 매진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할인율을 높인 결합상품을 쏟아내며 무조건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자는 분위기라 영업현장은 마치 전쟁터 같다. 요즘 이동통신시장에서는 업체들 간 가입자 빼앗기 전쟁이 벌어지면서 그동안 사라졌던 공짜 휴대폰 단말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과도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출혈 마케팅까지 벌인 탓에 지난 2007년 보조금자율화가 실행된 후 처음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조사에 나서는 실정에 이르렀다. 심지어 B사와 C사 간 갈등이 심해지면서 C사가 B사를, B사가 C사를 각각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소하는 웃지 못할 사태가 발생했다. 이처럼 통신업체들 간 과열경쟁이 펼쳐지는 와중에 최근에는 A사가 국회 해당 상임위원회에 '메세나' 활동의 일환으로 구입한 공연 티켓을 돌렸다 로비성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면서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같은 통신업체들 간 출혈경쟁으로 결국 소비자에게 비용이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통신업체 간 과열경쟁이 지나친 것 같다며 제 살 깎기 경쟁을 중단해야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또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회사 수익성보다 소비자를 위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할 때라는 지적이 터져 나온다. 이는 과도한 출혈경쟁이 업계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우려가 높다는 까닭에서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 해당 상임위원회의 한 보좌진은 "출혈경쟁보다 서비스 질 개선과 합리적인 가격인하, 통화품질 개선 등 소비자에게 득이 되는 경쟁을 해야 소비자가 더 몰려 결국 통신업계에 이득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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