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계 은행 해외자금조달/「웃돈차입」 장기화 조짐

◎황장엽 망명… 한반도 긴장우려/동경 등 한국계 기피현상【동경=외신 종합】 한보부도 사태에 이은 12일 황장엽 북한노동당 국제담당비서의 망명신청으로 한국계 은행들이 해외자금시장에서 추가차입금리를 물게 되는 「코리아 프리미엄」현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 제일은행 관계자의 말을 인용, 『한보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해소기미를 보이던 코리아프리미엄 현상이 황장엽비서의 망명신청으로 다시 나타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황비서 망명신청으로 동경금융시장에서는 벌써 한국계 은행지점에 대한 자금융통을 움추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추가차입 금리 역시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계 은행들은 한보사태 이후 익일물 콜금리 결제에 약 0.1%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지불하는 등 평균 0.05∼0.1%포인트의 프리미엄이 책정되고 있다. 신문은 특히 북한이 황비서의 망명에 앙심을 품고 군사적 위협을 벌이거나 보복조치에 나서게 되면 코리아프리미엄은 급등세를 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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