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보 대출경위 내사 착수/정태수 총회장 등 7명 출금요청/검찰

검찰은 24일 한보철강 부도사태와 관련, 은행권의 대출 결정과 집행 과정에 대한 특혜 시비가 제기됨에 따라 구체적인 대출 경위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검찰은 특히 은행들이 한보철강에 3조원 이상을 대출하는 과정에서 담보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은데다 은행법상 동일인 한도규정을 어기고 자기자본의 한도를 넘어 대출해주는 등 적법 절차를 지키지 못한 경위 등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한보 사태는 경제적 파장이 워낙 커 본격적인 수사 여부를 명확히 밝히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부도사태의 결과가 너무 치명적이고 재계에서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일단 진상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재정경제원은 한보상호신용금고의 4백억원대 불법대출사건과 관련,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 정보근 회장, 정한근 부회장과 한보금고 이신영 사장등 임원 4명을 포함, 총 7명의 사건관련자에 대한 출국금지처분을 출입국관리소에 요청했다.<성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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