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현대ㆍLGㆍ신한ㆍ롯데ㆍBC 등 6개 전업카드사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점차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6개 전업카드사가 신규로 조달한 자금(차환분 제외)은 9,084억원(110건)으로 전월의 4,566억원(56건)에 비해 두 배로 증가했다. 카드사들의 신규 조달자금은 올해 들어 지난 1월 2,744억원(26건), 2월 3,122억원(42건) 등에 이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지난달까지 모두 1조9,516억원에 달했다.
이중 기업어음(CP)이 1조4,076억원으로 전체의 72.1%를 차지했으며 회사채 3,410억원(17.5%), 일반 차입 2,030억원(10.4%) 등의 순이었다. 상환기간도 6개월 이상이 1월에는 2,380억원이었으나 지난달에는 5,678억원으로, 1년 이상도 같은 기간 100억원에서 3,126억원으로 각각 늘어 장기화 추세를 보였다.
자금을 조달할 때 적용된 금리도 점차 낮아져 비용부담이 줄고 있다. 삼성카드의 회사채 발행금리는 2월6일 6.95%(200억원, 1년물)에서 지난달 28일 6.73%(1,000억원, 3년물)로 0.22%포인트 내렸고 현대카드도 1월9일 8.54%(50억원, 1년물)에서 지난달 8일 7.78%(100억원, 1년물)로 0.76%포인트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