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매각설 골든브릿지증권 6% 급등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매각 기대감에 큰 폭으로 뛰었다. 하지만 최근 증권시장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15일 전날보다 5.98%(70원) 오른 1,240원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량도 36만주에 달해 전날보다 366%나 급증했다.


이날 주가가 급등한 것은 골든브릿지금융그룹이 최근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을 매각한 데 이어 핵심사업체인 증권마저 매각에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본지 2월 15일자 1ㆍ17면 참고)

관련기사



하지만 업계에서는 주가 오름세가 오래가기는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008년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 이후 금융투자업계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소형 증권사의 매각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다가 아직까지 골든브릿지증권을 인수할 주체도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인수합병(M&A) 소식이 터진 직후에는 주가가 상승하는 측면이 있지만 최근 증권업계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실제 매각이 성사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면서 “주가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태경 현대증권 금융팀 수석연구원도 “증권주의 상대수익률이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골든브릿지의 경우 기업 가치를 고려한 투자가 아니라 일시적인 호재에 반응하는 것이기에 주가 상승이 장기화되기는 힘들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병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