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전자 중 장사공장 “원년 흑자”/가동 1년만에 적자 해소

◎해외투자 성공 “모범사례”LG전자(대표 구자홍)가 중국 장사에 세운 컬러브라운관공장이 가동 1년만에 흑자를 달성, 해외투자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LG는 17일 중국 호남성 장사시에 건립한 브라운관공장(LGESG)이 가동 1년만에 누적경영 수지에서 완전흑자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컬러TV용 브라운관(CPT)과 전자총 등 영상관련 부품을 만드는 이 공장은 가동 6개월만인 지난 96년 11월부터 이익을 내기 시작, 지난 5월부터 그동안의 누적적자를 해소했다. 현재 이 공장은 월 1백만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기업이 해외에 생산법인을 설립, 생산에서 판매까지 시스템을 안정시키는 데 2∼3년씩 걸리는 것에 비해 이 공장의 가동 첫해 흑자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짧은 기간에 흑자를 기록한 것은 ▲25·29인치 등 중대형 컬러TV 수요가 예상 밖으로 커졌고 ▲생산성 및 품질혁신 등을 통한 원가절감 ▲현지인 중심의 경영체제 구축 등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장사공장은 가동 1년만인 지난달 생산량 1백만개를 돌파했고 올해 2억달러의 매출과 1천만달러의 순익이 기대된다고 LG측은 밝혔다.<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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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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