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한섬의 2·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1,22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9.5% 늘어난 3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과거 3년간 2·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해 왔기에 실적 턴어라운드와 함께 기저 효과도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4만7,000원으로 끌어올렸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대백화점의 채널 확대에 따른 수혜를 기대해 볼만한 상황”이라며 “올해 2월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오픈에 따른 브랜드 입점으로 한섬의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디큐브시티 입점을 조율 중이며, 하반기에는 현대 판교점 오픈도 앞두고 있어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설명했다.
메르스 영향은 어디까지나 ‘단기’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한섬은 고객 수로 매출이 좌지우지 되는 대중적 브랜드가 아니라, 충성도 높은 수요가 따르는 고가 브랜드”라며 “이에 메르스 영향도 단기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