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미증시 예상보다 낮은 GDP 성장률로 약세

초반 GDP 성장률의 충격을 딛고 막판 반등을 시도했지만 미국증시는 금요일 결국 하락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그리고 주간 기준으로 역시 하락을 기록하게 되었다. 개장전 발표된 GDP 성장률은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초반 투자자들에게 다시한번 매도의 이유를 제공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발표된 미시건대학의 소비자 신뢰지수와 시카고 PMI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주기도 했지만 시장을 상승으로 이끌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노텔의 실적호전 소식에 힘입어 통신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지수는 초반 상승의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지만 다시 하락으로 밀리면서 결국 약보합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금요일 다우지수는 22.22p, 0.21% 하락한 10,488.07p로 마감되었고 나스닥지수는 2.08p, 0.10% 하락한 2,066.15p로 마감되었다. 주간기준으로 보면 다우지수는 80.13p 하락, 나스닥지수는 57.72p 하락을 기록했다. 그러나 1월 한달간 움직임을 보면 다우지수는 34.15p 상승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62.78p 상승했다. 전통적인 12월 시장과 1월 시장을 강세를 보였고 올해 역시 1월 효과를 증명하는 모습이였다. 전반적으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인가운데 자동차, 소매, 제약업종의 낙폭이 컸으며 에너지업종 역시 약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금, 철강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그리고 노텔의 실적호전에 힘입어 통신장비 업종도 강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 거래소의 거래량은 21억주 였고 나스닥의 거래량은 19억주였다. 다우지수 : 10,488.07 -22.22 (-0.21%) 나스닥지수 : 2,066.15 -2.08 (-0.10%) S&P 500 지수 : 1,131.13 -2.99 (-0.26%) NYSE 지수 : 6,551.63 -4.08 (-0.06%) 러셀 2000 지수 : 580.76 +0.90 (+0.16%)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 514.42 +3.13 (+0.61%) *경제지표 - 2003년 4분기 GDP 성장률 : 지난 3분기 강력한 성장을 구가했던 미국경제가 지난 4분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미국경제는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주었다. 금요일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4분기 GDP 성장률은 4.0% 였다. 지난 3분기 성장률은 8.2% 를 기록했었고 이로서 2003년 GDP 성장률은 3.1% 를 기록하게 되었다. 개인지출과, 수출, 투자가 미국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하지만 월가의 기대치 4.8% 성장에 보다 낮은 수치였다. - 1월 미시건대학 소비자 신뢰지수 : 1월 미시건 대학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2000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시건대학의 발표에 따르면 1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103.8 을 기록하며 12월 92.6 보다 상승했다. - 1월 시카고 PMI : 시카고 구매관리협회의 기업활동지수가 199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월 시카고 PMI는 65.9 를 기록하며 12월 수정치 61.2 보다 상승했다. *특징종목 - 노텔(NT) : 캐나다의 통신장비 업체 노텔 네트웍스는 강력한 4분기 실적과 앞으로의 전망을 내놓으면서 오늘 시장에서 19.45% 상승했다. 노텔의 4분기 매출액은 28억 3천만달러, 주당순이익은 11센트로 월가의 예상치 24억 5천만달러, 2센트 보다 훨씬 높았다. 노텔은 4분기 총매출실적의 40% 이상을 차지했던 무선사업부의 강세로 만족스런 실적을 거둘 수 있었고 3세대 무선장비의 유럽시장 공략으로 노텔은 꾸준한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노텔의 상승에 힘입어 에릭슨은 8.90% 상승, 루슨트는 2.99% 상승, 텔렙스는 4.61% 상승, JDS 유니페이스는 3.24% 상승했다. - 제너럴 모터스(GM) : 골드만 삭스는 오늘 제너럴 모터스(GM)의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하며 금리인상에 따른 수요악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GM의 주가는 2.03% 하락했고 포드는 2.02% 하락, 다임러크라이슬러는 0.27% 상승했다. - 기타 : JP 모건은 야후의 투자등급을 "시장중립"에서 "보유확대"로 상향조정했고 야후의 주가는 1.93% 상승했다. 코카-콜라는 일본시장의 선적량의 과대계상했다는 월스트리트 져널의 보도가 악재 역할을 하며 0.71% 하락했고 애니메이션 업체 픽사가 월트 디즈니와 애니메이션 영화의 장기적인 그리고 무상공급 계약을 포함한 공동제작 논의를 중단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디즈니는 1.84% 하락했다. 컴퓨터업체 게이트웨이는 PC 벤더 이머신스를 약 2억 3천만달러에 인수할 방침이라는 발표로 15.40% 상승했다. [대우증권 제공]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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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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