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차, 영업이익률 10% "사상최고"

주가도 사상 최고가 경신<br>향후 실적ㆍ주가 상승 가능성 높아


현대차가 1ㆍ4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쾌속질주를 이어갔다. 마케팅 비용 감소과 판매대수 증가, 금융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률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현대차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IR)을 열고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지난 1ㆍ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8조2,334억원, 1조8,275억원, 1조8,7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1.4%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5.6%, 46.5%씩 급증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프리카ㆍ중동 정정불안, 유럽 발 재정위기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영여건 하에서도 품질ㆍ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며 “IFRS를 처음 도입한 1ㆍ4분기 영업이익률이 10.0%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사와 차별화된 재무ㆍ영업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ㆍ4분기 자동차 판매대수는 91만9,130대로 2010년 1ㆍ4분기(84만2,029대)보다 9.2% 늘었다. 내수판매는 그랜져HG 출시에 따른 대형차 판매 증가로 총 16만6,664대를 기록했다. 해외판매량(75만2,466대)도 아반떼의 성공적인 출시와 지속적인 YF소나타 판매 호조로 미국시장과 EU(유럽연합)시장에서 판매량이 전년 대비 27.9%, 0.01%씩 늘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앞으로도 긍정적인 실적을 거두며 보이며 주가도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업종을 담당하는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에서 예상한 영업이익 최고치(1조6,000억원)를 2,000억원 넘게 뛰어넘는 깜짝 실적”이라며 “해외에서도 제 값을 받으며 마케팅 비용을 줄여 영업이익률 10%를 재 달성 한 것이 특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안 센터장은 이어 “최근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이 올라가고 판매가 활성화 되고 있다”며 “1ㆍ4분기 실적과 시장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연내 시가총액 70조원도 가능하기 때문에 주가도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주가도 1ㆍ4분기 깜짝실적에 상승세로 화답했다. 현대차는 이 날 7.28% 오른 25만500원에 마치며 사상 최고가치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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