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재건축단지에 대한 전방위 압박으로 재건축아파트의 가격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7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5.2-7)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26% 올라 상승폭이 지난주(0.69%)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재건축단지 시세는 강동구가 고덕 시영 등이 약세로 돌아서며 0.01% 하락한 것을 비롯해 강남(0.22%), 서초(0.61%), 송파(0.02%) 등도 그동안의 급등세에서 진정세로 돌아섰다.
재건축아파트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0.2% 오르는데 그쳐 지난주(0.34%) 보다 상승폭이 상당폭 줄었다.
구별로는 노원(-0.01%), 은평(-0.01%), 강북(-0.05%), 금천(-0.07%) 등 외곽지역은 하락세를 보인 곳도 있었지만 서초(0.57%), 송파(0.47%), 영등포(0.33%), 강남(0.25%) 등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신도시는 전반적으로 서울보다 상승폭이 컸는데 분당이 0.76% 상승한 것을 비롯해 일산(0.39%), 평촌(0.29%), 산본(0.25%), 중동(0.01%) 순으로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과천(0.73%)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는데 과천 주공3단지와 주공11단지가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전반적인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 외에 용인(0.65%), 의왕(0.4%), 고양(0.22%), 안양(0.21%) 등이 올랐으며 시흥(-0.02%), 구리(-0.04%), 의정부(-0.06%), 하남(-0.31%) 등은 약세였다.
전세시장은 소형 중심으로 약세가 확산되고 있고 비수기 들어 수요가 줄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이 안정세를 보여 각각 서울 0.08%, 신도시 0.28%, 수도권 0.16%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강서(-0.25%), 금천(-0.2%), 서대문(-0.07%), 노원(-0.04%), 은평(-0.01%) 등이 올랐고 서초(0.34%), 영등포(0.25%), 동작(0.15%), 마포(0.12%) 등은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4%), 평촌(0.33%), 중동(0.18%), 일산(0.13%), 산본(0.1%) 순으로 올랐으며 수도권에서는 용인(0.74%), 의왕(0.49%), 수원(0.47%), 포천(0.41%),화성(0.26%), 오산(0.2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114 김규정 과장은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압박이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아파트시장도 수요 감소에 따른 호가 강세 수위가 누그러지면 안정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