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희태, 4월 재보선 불출마 선언… "경제 살리기 올인위해 결단"

靑등과 상의없이 결정…"재보선 총지휘·정쟁화 막을것"


박희태, 4월 재보선 불출마 선언 "경제 살리기 올인위해 결단" "재보선 총지휘·정쟁화 막을것" … '정동영 출마' 에도 불똥 튈듯 임세원 기자 why@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뒷산 황율(黃栗)은 벌이 쏘지 않아도 때가 되면 벌어진다고 했는데 아마 오늘이 그때인 것 같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16일 "4ㆍ29 재보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측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출마로 의미가 커지던 재보선의 성격이 일정 부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이번 재보선이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가 아니라 '야당 정치인의 정치 복귀'로 의미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출마 의사를 밝히고 "지금은 대통령부터 국민까지 한덩어리가 돼 오로지 경제 살리기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있는 때"라며 "경제 살리기에 올인 하면서 이번 재보선을 총지휘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청와대와 다른 최고위원들과 상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휴가기간 동안) 집사람과 경북 예천을 여행하다 낙동강을 바라보면서 저렇게 평온하게 사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결심은 삼일 전 제 독단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박 대표는 울산 북구 출마를 권유받아 최근까지 지역과 당내 외 여론을 분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도 박 대표가 결심만 내리면 그를 포함한 복수의 지역에 전략 공천을 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박 대표가 울산 북구에 전략 공천되고 민주당 정 전 장관이 전주 덕진에 출마할 경우 이번 재ㆍ보선의 중량이 확 불어나며 인천 부평을 등 나머지 지역에도 중량감 있는 인물을 배치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 그러나 청와대를 비롯한 범여권 일각에서는 유례 없는 불경기에 이번 재보선이 집권 세력에 대한 중간 평가로 커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박 대표도 이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정 전 장관 등 거물들의 출마에 대해 "재보선은 재보선일 뿐"이라면서 "(불출마는) 재보선이 정쟁화되는 것을 막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김효재 대표 비서실장은 "박 대표는 이 시점에 선거에 나가 쓰이기 보다는 정부와 청와대가 전념하는 경제 살리기를 돕는 게 정국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박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정 전 장관에게 불똥이 튀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원외 거물 가운데 한명인 박 대표의 불출마로 이번 재ㆍ보선의 최대 관심거리가 정 전 장관 출마를 둘러싼 민주당 내 갈등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또한 박 대표의 불출마 결정으로 출마를 선택한 정 전 장관의 모양새가 망가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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