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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띠 88둥이들 "런던서 용 될래요"

이용대ㆍ왕기춘ㆍ기보배 등 ‘금빛 각오’

‘흑룡의 해’라는 2012년 임진년이 밝아오고 있다. 스포츠계 용띠 스타들도 승천하는 용처럼 새해에 본격적인 비상을 벼른다. 특히 새해에는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아마추어 종목 용띠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1988년생 용띠는 서울 올림픽이 열린 해에 태어나 88둥이, 올림픽둥이로 불린다. 이용대(이하 23ㆍ삼성전기), 왕기춘(포항시청), 기보배(광주광역시청), 이대명(경기도청)이 대표적이다. ‘배드민턴 아이돌’ 이용대는 새해 7월 열리는 런던 올림픽에서 정재성(삼성전기)과 호흡을 맞춰 남자복식 정상에 도전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이효정와 짝을 이뤄 세계를 제패한 이용대는 다시 한번 ‘윙크 세리머니’를 준비한다. 유도의 왕기춘은 4년 전 금메달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아쉬움을 씻어내겠다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왕기춘은 올해 아부다비 그랑프리, 코리아 월드컵, 중국 그랑프리까지 국제대회를 3회 연속 석권하며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양궁 대표팀 맏언니인 기보배는 여자 양궁의 신화를 새로 이어야 한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최종 통과해 1984년 LA 올림픽의 서향순부터 6연패를 이어오다 베이징 대회에서 끊어진 개인전 금맥을 뚫겠다는 각오다. 사격에선 이대명이 2008년 공기권총 10위, 50m 권총 20위에 그쳐 실추됐던 명예 회복에 나선다. 프로 종목에서는 야구의 이승엽(1976년생ㆍ삼성)과 김광현(이하 1988년생ㆍSK), 축구의 이청용(잉글랜드 볼턴), 여자 배구의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 여자 골프의 김하늘(비씨카드)과 신지애(미래에셋) 등이 눈길을 끄는 용띠들이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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