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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강정호, 정규시즌 마지막 날 터졌다

서건창, 한시즌 201안타 신기원

강정호, 유격수 첫 40홈런 달성

'한국의 이치로' 서건창(25·넥센)이 국내 프로야구에 200안타 신기원을 이뤘다.


서건창은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 말 SK 선발 채병용을 두들겨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9안타를 기록 중이던 서건창은 첫 타석에서 채병용의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200안타를 채웠다. 서건창은 8회 말 2사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타격왕(0.370)을 확정하는 우중간 2루타를 때려 201안타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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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 200안타는 올해로 33년째를 맞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처음 나온 대기록이다. 지난 1994년 이종범의 196개가 종전 최고 기록. 144경기를 치르는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200안타는 6차례밖에 나오지 않았다. 128경기 체제의 국내에서 200안타는 그래서 더 값지다. 한 시즌 162경기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올해 단 2명만이 200안타 고지를 밟았을 뿐이다.

서건창은 2008년 신고선수로 LG 트윈스에 입단해 1군 한 타석이 기록의 전부였지만 일반병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테스트를 거쳐 넥센에 입단하면서 재기의 기회를 잡았다. 그는 2012년 신인왕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리더니 부상 등으로 주춤했던 지난해를 거쳐 올해 전설의 교타자로 다시 태어났다.

한편 강정호(27·넥센)는 역대 유격수 최초로 40홈런을 달성했다. 이날 1대0이던 1회 말 2사 1루에서 채병용의 커브를 중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로써 넥센은 박병호(52홈런)를 포함해 한 팀에서 40홈런 토종 타자 2명을 배출한 첫 구단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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