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권(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은 24일 개각명단을 발표한 뒤 천용택(千容宅) 전 국방장관이 유력한 새 국가정보원장 후보라고 밝혔다.김 실장은 또 이번 개각에서 여성 장관 2명이 퇴임하고 1명이 임명된 차관급 인사에서 여성인사 발탁을 최대한 고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선 기준은.
▲제2기 내각은 21세기 세계화를 준비하고 국민의 정부가 강도높게, 지속적으로추진하는 국정개혁을 내실있게 다져가는 행정내각의 성격을 띤 것이다.
전문성과 개혁성, 참신성을 갖추고 정당인이 아닌 사람중에서 능력 위주로 발탁한 인사라고 할 수 있다.
수석 비서관중 3명이 장관으로 나갔는데 그 이유와 후임 임명 시기는.
▲수석이 차관급인만큼 승진 발탁이라고 보면 된다. 지근에서 대통령을 모시면서 국정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점도 내각 진출의 이유가 됐다. 후임 수석 인사는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전, 빠르면 내일 임명될 것이다.
후속 차관 인사 시기 및 인선기준은.
▲인사 기준은 장관 인사와 동일하다. 시기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전에 할 것이다.
지역안배는 했나.
▲지역을 고려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역안배 차원에서 인사를 하지는 않았다. 능력, 전문성, 개혁성 등에 더 비중을 두었다.
이번 개각 명단이 총리와 대통령의 조찬회동에서 확정된 것인가.
▲조찬에서 두분이 의논한 명단이다. 어젯밤에 바뀐 인물은 없다.
개각 통보는 언제 했나.
▲내가 지난 토요일부터 일요일 밤 11시까지 했다. 어젯밤에 통보한 3-4명은 늦게 결정됐기 때문이다.
▲임명장은 언제 주나.
▲오늘 오후 2시 30분으로 알고 있다.
여성 장관이 1명으로 줄었는데.
▲원래 대통령은 다른 여성장관 후보를 접촉했으나 따로 하는 일이 있어서 장관직을 맡지 못했다. 후속 차관인사에서 여성을 우대하려는 생각을 대통령이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내부 승진의 경우 1급 여성 후보여야 하고, 외부 기용경우도 (전문성 등에 있어서) 간단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
큰 폭의 내부 승진이 예고됐는데 별로 큰 것 같지 않다.
▲산자, 건교부 장관에 차관급 2명이 발탁됐다. 또 차관급인 청와대 수석 3명이장관으로 발탁된 것으로 볼 수있다.
연말 개각 가능성은.
▲모르겠다. 임기제인 검찰총장이 곧바로 법무장관으로 간 것은 약간 의외이다.
▲순리라는 의견도 많다. 과거에도 그런 전례가 있다.
과거 야당시절에는 총장 임기 도중에 바로 법무장관을 간 것을 비난했었는데.
▲과거에 야당 시각으로 이런 저런 말이 가능했다. 김 신임장관은 개혁성과 참신성, 검찰 장악력 등을 감안해 사법개혁에 적합하다는 판단에서 적재적소 차원에서이뤄진 인사로 볼 수 있다.
검찰총장 자리는 비워둘 수 없는 자린데 후임 인사는 언제하나.
▲조만간 하도록 인사작업중이다.
국정원장은 교체하나.
▲이 원장은 정치로 돌아가야 할 분이어서 교체 원칙이 서있다. 후임에는 여러명이 거론되고 있지만 천용택(千容宅) 전 국방장관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러나 인선이 간단하지 않아 내일쯤 후임자가 임명될 것이다.
천 전 장관이 국정원장이 되면 전국구 의원직은 내놓나.
▲모르겠다. 신설 부서장의 인선기준은.
▲전문성과 개혁성을 고려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