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귀국 한화 "도피성 없었다" 해명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7일 오전 귀국했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28일 한미교류재단 이사회 일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했던 김 회장이 이날 아침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미국 체류기간 중 지난 14일 한미교류재단 이사회에 참석하고 19일 UN평화대학 총장으로부터 UN평화대학 개발위원장직을 위촉받았다.
그러나 김 회장은 그룹 총수로는 유일하게 17대 국회 첫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불구하고 증인으로 채택되기 4일 전 미국으로 출국해 ‘도피성 외유’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 회장은 19일 예금보험공사 국정감사에서 대한생명 헐값 매각 논란에 대한 증인으로 채택됐었다.
한화측은 이에 대해 “김 회장이 7일 한승주 주미대사와 함께 헨리 하이드 미 하원 외교위원장과 만나는 등 미 대선을 앞두고 활발한 민간외교활동을 벌였다”며 “예정된 일정에 따라 출국해 귀국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입력시간 : 2004-10-27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