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고도화 상생방안' 발표… 최저입찰제 폐지·성과공유제 확대<br> 협력사 금융지원 2,000억 수준으로 늘리기로
| 이석채(왼쪽에서 다섯번째) KT회장과 KT 협력사 대표들이 29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하는 IT산업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생방안' 발표행사를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상호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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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 무선인터넷 망 연내 개방"
'IT 고도화 상생방안' 발표… 최저입찰제 폐지·성과공유제 확대 협력사 금융지원 2,000억 수준으로 늘리기로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이석채(왼쪽에서 다섯번째) KT회장과 KT 협력사 대표들이 29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하는 IT산업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생방안' 발표행사를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상호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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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연내 가상이동통신망(MVNO) 사업자에게 이동통신망을 개방하기로 했다. 또 최저가 입찰제를 폐지하고 성과 공유제를 확대하는 한편, 협력사에 대한 금융지원도 2,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KT는 29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벤처기업협회, 콘텐츠 제공업체 최고경영자(CEO)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IT산업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이석채 KT회장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협력사가 건강해야 한다"며 "앞으로 중소 협력사와 혁신적 상생협력 관계를 구축해 IT산업의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을 리더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MVNO사업도 정부가 하라고 할 때 하는 게 아니라 먼저 가겠다"고 강조했다.
KT는 이를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개방 ▦전략적 윈-윈 ▦상생문화 정착이라는 3대 원칙의 틀 속에서 ▦개방형 BM 사업 ▦가상이동통신망(MVNO) 사업 ▦사업개발 협력 강화 ▦중소상공인 지원사업 ▦중소ㆍ벤처기업 투자ㆍ지원 강화 ▦글로벌 시장 동반진출 ▦IT CEO포럼 활성화 등 7대 중점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발표에서 KT는 중소협력사들과 함께 MVNO사업을 연내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이를 위해 보안ㆍ검침ㆍ물류 사업자나 금융ㆍ보험ㆍ교육 콘테츠 등 무선데이터 중심의 관련 기업들이 KT의 이동통신망을 빌려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필요하다면 특화된 비즈니스모델을 중심으로 중소협력사와 조인트 벤처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표현명 코퍼레이션센터(CC)장은 "음성은 포화상태이며 성공한 사례가 별로 없다"며 "진짜 필요한 부분은 무선인터넷 부문이며 데이터 및 기업 특화 사업자 중심으로 개방될 것"이라고 말해 망 개방의 대상이 무선데이터 중심 사업자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KT는 또 IPTV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바꾸고 콘텐츠나 서비스를 직접 유통할 수 있는 앱스토어 개념의 온라인 마켓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계획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KT는 기존의 '최저가 입찰제'를 폐지하고 차순위 가격을 제시한 업체에도 물량을 배정하는 '일몰복수가제'를 도입키로 했다. 또 성과목표를 달성한 협력사에 대해 적용하는 '성과공유제'도 확대, 20% 수준인 계약 물량을 30%로 늘리고 계약기간도 2배로 연장키로 했다.
이외에도 중소협력사에 대한 금융지원 규모를 2,000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현재 KT 협력사에만 적용되는 100% 현금결제 규정도 옛 KTF 협력사로까지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 대한 동반 진출도 모색키로 했다.
KT는 이런 상생방안이 성공적으로 실행될 경우 2012년까지 ▦생산유발 3조원 ▦부가가치 창출 1조4,000억원, ▦일자리 창출 1만6,000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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