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인터뷰] 황성호 제일투신증권 대표

『무리한 지점신설 및 수탁고 경쟁보다는 내실경영에 주안점을 둘 계획입니다.』황성호(46) 제일투신증권 대표는「안정적인 고수익구조 구축」을 경영 모토로 삼고 있다. 일견 안정성과 고수익 추구는 대립되는 개념 같지만 그의 설명을 들으면 두 단어의 조합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黃대표가 말하는 안정성이란 리스크 관리는 물론 꾸준한 수익창출(STEADY INCOME), 그리고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포함한다. 특히 수익구조 다변화를 꾀하되 「돌격 앞으로 식」의 밀어붙이기가 아니라 실질적인 수익성이 담보되는 마케팅을 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黃대표는 『수익구조 견실화 차원에서 지점을 현재의 45개에서 50~60개로 늘릴 계획이지만 추가로 설립하는 지점은 전략적 요충지에 한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黃대표는 또 『최근의 증시여건상 사이버 시장 참여는 필수지만 수수료 인하 등 양적인 경쟁보다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특히 부동산·금융·자동차 정보도 함께 제공하는 토털 재테크 개념의 운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너스클럽 카드 한국 지사장, 아테네 은행 부행장, 한화은행 헝가리 행장, 시티은행 이사를 거친 黃대표는 국제통답게 『그동안 국내 금융기관의 주식투자는 확실한 데이터보다 감(感)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았다』면서 『조직적으로 위험 및 위기관리 능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일투신증권은 투신사에서 증권사로 전환한 지난 1월 이후 3월말까지 1,000억원의 흑자를 올려 이전의 적자폭을 대폭 축소한 상태인데 올해 안으로 자본금을 현재의 44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정구영 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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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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