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4일 60만원 아래로 주가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날보다 2만1,000원(3.49%) 내린 58만원에 장을 마쳤다.
네이버의 주가가 지난달부터 60만원선 주변을 맴돌긴 했지만 종가 기준으로 60만원 밑으로 하락한 것은 2013년 11월 13일(60만원) 이후 19개월 만에 처음이다.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올해 연초에도 23조4,694억원에 달했지만 현재는 19조1,184억원으로 4조원 넘게 줄었으며 이 기간 네이버의 시가총액 순위는 7위에서 13위로 떨어졌다. 이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92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 늘었다고 발표했으나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탓에 주가가 약세를 보여왔다.
액면가 5,000원을 기준으로 환산한 주가(네이버 액면가 500원)도 4월 말 650만원에서 지난달 말 609만원으로 6.3% 감소해 환산주가 순위도 2위에서 3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