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5일 대선 결선투표를 앞둔 페루에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인 게이코 의원에 대한 지지도가 상승하면서 페루 첫 여성대통령 탄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페루 현지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 아포요’가 지난 21∼27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게이코 후지모리 의원은 응답자 50.5%의 지지를 얻어 좌파후보로 분류되는 오얀타 우말라(49.5%)에 1%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후지모리 의원은 그 동안 우말라 후보에게 밀리는 분위기였으나 이달 초부터 근소한 차이로 앞서기 시작했다. 후지모리 의원이 결선투표에서 승리할 경우 페루 역사상 첫 여성대통령에 오르는 동시에 부녀가 대통령을 진기록을 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