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KTFT 인수협상이 무산됐다.
LG전자는 KTFT 인수 협상 과정에서 거래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을 종료한다고 15일 공시했다.
LG전자와 KTF는 지난 3월 양해각서를 맺고 KTFT 인수 협상을 진행해 왔다. LG전자는 500억원 수준에서 KTFT 인수를 추진했지만 모기업인 KTF가 국내 시장 점유율 5%에 달하는 ‘에버’ 브랜드의 프리미엄을 인정해 달라며 1,000억원을 요구하는 바람에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휴대폰 업계는 LG전자의 인수협상이 무산된 것을 ‘예고된 파혼’으로 보고 있다. KTF가 KTFT 매각을 추진한 것은 핵심역량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KTF는 “거래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종료된 것”이라며 “독자생존이나 매각, 제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