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희 지음 '맛있는 집…'SBS TV 모닝와이드 「맛있는 집 멋있는 집」의 리포터로 활약하고 있는 이준희씨가 「맛있는 집, 멋있는 집 300」을 펴냈다.
저자는 식약일체 또는 의식동원이라는 말을 즐겨 쓴다. 즉 『음식과 약은 다를 것이 없다』라는 뜻으로, 음식도 약으로 알고 귀하게 대해야 한다는 의미의 동양학적 음식철학이다. 히포크라테스 역시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의사도 못 고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음식문화는 그만큼 중요하다.
저자가 수년간에 걸쳐 현장취재해서 정리한 이 책에는 한국적 음식문화의 정수를 지켜가고 있는 음식점 300여곳이 소개되어 있다. 단순히 미식가들을 위한 안내서가 아니라 일반 사람들의 음식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환기시켜주는 역할도 해낸다.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육지의 70%가 산악지대이다. 다양한 음식문화가 꽃필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셈·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