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발언은 유력 벤처캐피털 ‘코슬라 벤처스’가 이날 공개된 창업자 비노드 코슬라, 페이지 구글 CEO,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등 3명이 미래의 기술 발전 흐름과 이것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논의한 영상 ‘노변정담’에서 나왔다. 페이지와 코슬라는 “1900년 미국에서는 90%가 농업에 종사했으나 2000년에는 그 비율이 2%에 불과했다”고 지적하면서 노동 시간 축소가 대세임을 강조했다.
페이지는 “우리는 풍요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기술 발전으로 사람들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릴 필요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필수 분야에 투입돼야 할 비중이) 내 짐작엔 (현재 투입할 수 있는 사회 전체 노동력과 자원의) 1% 미만일 것”이라며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서 모든 사람이 미친 듯 일해야만 한다는 생각은 틀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지 CEO는 기술 발달에 따른 실업의 해결 방안으로 풀타임 직원 1명 대신 파트타임 직원 두 명을 쓰는 식으로 노동시간을 줄이는 것을 제시했다. 그는 “사람들 대부분은 휴가를 추가로 1주 더 가고 싶으냐고 물으면 100% 손을 든다”면서 “휴가 2주를 추가로 가는 것이나 주 4일 근무를 얘기해도 손을 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은 일을 좋아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또는 취미를 즐길 시간을 더 가지고 싶어하는 것 역시 사실”이라면서 “주당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