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자리매김한 서울 서초동 트라움하우 스Ⅴ는 어떤 집일까. 우선 조경이 좋다. 앞뒤로 우면산과 서초동 정보사 부지의 숲이 깨끗한 공기를 제공한다. 서리풀공원 맞은편에 3개 동 196평ㆍ190평ㆍ160평형 18가구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03년에 준공돼 일부 입주 가 이뤄진 상태다.
트라움하우스Ⅴ의 특징은 비밀주의. 주변 중개업소에서도 시세와 분양가격 ㆍ입주자를 제대로 모르는 상태다. 중개업소들이 파악한 분양가는 평당 4,000만원선. 196평형을 기준으로 했을 때 총분양가는 78억원에 달한다. 현 시세는 입주가 일부 이뤄지지 않은 탓에 평당 4,000만~4,500만원선으로 추 정되고 있다.
트라움하우스는 독일어로 ‘꿈의 집’이라는 뜻이다. 내외부 시설도 초호화급이다. 설계도면만 1,000장에 이르고 공사기간도 일반 고급빌라에 비해 2~3배나 긴 2년이 걸렸다. 외부와의 철저한 차단, 완벽한 보완, 버튼을 누 르면 옷걸이가 내려오는 최첨단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국내 최초로 진도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가 적용됐다.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20일간 생활이 가능한 방공호도 설치돼 있다. 국내 굴 지의 기업체 사장, 고소득 자영업자, 국내 주재 외국 기업인들이 트라움하 우스Ⅴ의 주인들이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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