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B투자증권 IPO명가 반열에

주관업무 우수 업체로 선정

해외 전담 인력 확충 빛 발해

채권자본시장(DCM) 시장의 강자인 KB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 분야에서도 명가 반열에 올라섰다.

한국거래소는 29일 올해 IPO주관업무 우수 증권회사로 우리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KB투자증권 3개사를 선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0년 이후 5년 연속,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5년간 4번이나 IPO주관업무 우수 증권회사로 선정될 정도로 이 분야 전통의 강호다. 눈길을 끄는 것은 KB투자증권의 약진. KB투자증권은 그동안 IPO를 비롯한 주식자본시장(ECM)에서는 명함도 못 내미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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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IPO 경쟁력을 높였다. ECM 분야 인력을 지난해 말 13명에서 올해 20명으로 늘렸고 해외 IPO 전담 인력도 4명으로 확충했다. 그 결과 KB투자증권은 지난해 나스미디어(089600) 한 곳을 코스닥시장에 상장시켰지만 올해는 파버나인(177830)·메디아나(041920)·아스트 등 3개 기업의 IPO를 주관했다. 공모금액 규모는 2,727억원으로 지난해 169억원의 16배에 달했다.

특히 스팩 분야에서는 업계 최고로 거듭났다. 올해 5개의 스팩을 상장시켜 업계 최대를 기록했다.

하종원 거래소 코스닥상장유치팀 부장은 "투자한 만큼 성과가 나온 것 같다"며 "경험이 부족해 제일모직 같은 큰 기업의 IPO를 주관하지는 못했지만 실적을 꾸준히 쌓으면 대형사 IPO도 주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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