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YS 내일 '고건내각' 만난다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17일 저녁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문민정부 마지막 내각인 「고건(高建)총리 내각」의 각료들과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金전대통령은 당시 총리였던 高서울시장의 주도로 만들어진 「문경회」(文卿會·문민정부 각료들의 모임이라는 뜻)로부터 초청을 받고 이를 수락했다고 이 모임의 한관계자가 16일 전했다. 이날 모임은 지난 10일 여야 총재회담에서 경제청문회를 실시키로 합의한 이후 金전대통령과 차남 현철(賢哲)씨의 증인채택과 증언 여부를 놓고 여야간 논란이 진행되고있는 상황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金전대통령의 입장 표명 여부가 주목된다. 金전대통령은 경제청문회 실시에 대해 겉으로는 함구로 일관하고 있으나, 과거 대통령 재직시절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민주계 의원들에게는 상당한 불만을 털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문경회」모임에는 현재 여권에 몸담고 있는 高시장과 임창열(林昌烈)경기도지사, 강봉균(康奉均)청와대경제수석, 이기호(李起浩)노동부장관은 물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정무특보로 있는 윤여준(尹汝雋)전환경부장관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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