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채(왼쪽) KT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18일 전략적 업무제휴 내용이 적힌 스마트폰 모형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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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GS칼텍스 주유소에서 무선랜(와이파이)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된다.
KT는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이석채 KT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 양사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신과 에너지를 결합한 혁신 서비스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양사는 ▦차세대 스마트 결제서비스 ▦와이파이(무선랜)존인 '쿡앤쇼 존' 구축 ▦스마트그리드 사업 협력 ▦녹색성장 신사업 발굴 등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게 된다.
두 회사는 6월부터 전국 GS칼텍스 주유소에 무선랜(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한'쿡앤쇼존'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주유소에서 활용 가능한 무선데이터 신규 서비스도 개발하기로 했다. 또 오는 7월말부터 전국 4,000여개의 GS칼텍스 주유소 및 충전소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휴대전화 하나로 카드결제는 물론 멤버십포인트 적립, 주유소 할인쿠폰 이용 등을 한번에 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와이파이가 내장된 내비게이션 장착 차량에 특화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며"주유소별 맞춤형 할인권과 행사 안내 등을 자동으로 제공하거나 주유소 위치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 활용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지식경제부에서 주관하는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KT의 그린IT 솔루션과 GS칼텍스의 신재생 에너지 관련 역량을 결합, 녹색성장 분야에서도 협력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석채 회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통신과 에너지분야의 새로운 컨버전스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허동수 회장은 "GS칼텍스가 보유한 에너지 분야 기술력과 KT의 통신 인프라가 만나 상생의 패러다임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