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숫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송도·청라 등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숫자는 모두 3,49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1,730명에서 지난해 2,293명, 올해 3,495명에 달해 2년새 두 배 가량 급증했다. 이는 경제자유구역 전체 등록인구의 1.7% 수준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내 외국인의 지역별 거주를 보면 1,857명(53%)는 송도에 살고 있고 영종 965명(27%), 청라 673명(19%)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송도지구에 살고 있는 외국인은 송도 1동(2·4공구)에 거주하고 있는 특징을 보였다. 이곳은 송도국제도시가 조성되면서 처음으로 아파트가 들어선 지역으로 국제업무단지(송도 1·3공구) 보다 아파트 가격이 조금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547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미국인 329명, 한국계 중국인 272명, 베트남 240, 일본 140명, 타이완 137명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