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케어 전문업체인 네오팜이 항체신약개발회사인 아리사이언스를 인수하고 바이오신약 개발에 나선다.
네오팜은 100% 지분 인수를 통해 아리사이언스를 흡수합병, 아리사이언스가 보유한 5개의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아리사이언스는 2007년 설립된 바이오 신약개발 벤처로, 현재 2개의 항암제 저분자 신약후보 물질과 당뇨병 치료항체, 항암제용 항체, 아토피 및 천식 치료 항체 등을 개발중이다.
박병덕 네오팜 대표이사는 "아리사이언스 인수는 직접 신약 생산을 노리기보다는 라이센싱 아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당뇨병 치료항체의 경우 이르면 내년 후반에 해외 제약사로 기술이전이 가능해지는 등 합병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네오팜은 주력 제품인 아토피 화장품 '아토팜'의 탄탄한 매출을 바탕으로 피부관련 외용제, 당뇨치료제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아리사이언스 인수를 계기로 바이오신약 개발회사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입장이다.
네오팜은 지난 2000년 애경의 사내 벤처로 설립된 이래 아토피 전문 보습제인 아토팜으로 인정을 받아 왔으며, 최근 피부외용제 개발에 집중해 내년부터 미국 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은 145억원, 영업이익은 38억원을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